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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Factory_/Book_

미애와 루이 가족 4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영원한 보헤미안
이 가족, 참 징하게도 돌아다닌다. 2001년, 직접 개조한 25인승 버스에 어린 두 아이와 기르던 개, 앵무새까지 싣고 중국 대련에서 시작해 아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파리까지 갔다가, 버스는 배편으로 부치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려던 애초의 계획을 바꿔, 이번에는 인도와 네팔을 거쳐 돌아오는, 무려 318일간의 버스 여행을 했던 가족.

그 여행에 대한 기록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2>을 펴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그 가족이 이제 아프리카를 돌아다녔다. 이번에도 버스다. 여행을 마치고 돌려주는 조건으로 고물버스를 한 대 빌려서 뚝딱뚝딱 개조하고 온 가족이 함께 버스에서 생활하며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을 만나는 여행을 한 것이다. 그들의 거처는 길, 한 곳에 머물러 안일함의 더께를 쌓지 않는다. 그들은 베이스캠프를 두고 잠깐잠깐 어디를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거처를 길 위로 정하고 돌아다닌다.
이 시대에 보헤미안이 있다면 그것은 이 가족을 두고 이르는 말이리라.
이 가족은 그간 홍콩, 파리, 일본에서 몇 년씩 살다가 한국에 정착하는가 싶더니 이젠 중국 상해로 옮겨가 있다. 앞으로 또 어디로 옮길지 모른다. 살아보다가 상황이 바뀌면 주저없이 간단한 행장을 꾸려 옮겨가면 그뿐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 자란다, 몇 나라 말을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언뜻 보기에 참 불안정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행복해 한다.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여행을 했던 그 가족은 이제 알래스카에서 칠레 남단 푼타아레나스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세로로 훑어내리는 버스 여행을 꿈꾸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것이 결코 꿈만은 아니리라. 무모해 보이는 일을 덜컥 저지르는데 이력이 난 사람들이므로.

지은이 미애와 루이 가족
출판사 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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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즐겁게 만들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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