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y Book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 3째주 토요일_ 12월 세째주 토요일_ 오늘은 그토록 기다리던 야구 연습이 있는 날이었다. 그런 중요한 날에, 결국 나는 연습을 나가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연습이었을게 분명한데.. 같이 연습하는 팀원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는다. 그래, 캐나다에서 온 그녀와의 약속이었다. 결국 연습은 가지 못했다. 마음 한구석이 휑한 느낌이 아직도 가시지 않지만, 선택은 해야 했으므로, 멀리에서 나를 만나러 기꺼이 와준 그녀와의 시간은 센트럴시티 영풍문고에서 시작되었다. 입구에서 버티고 있는 위용있는 지구본은 무려 2,200,000원이나 했다. 저런걸 집에 두는 사람도 있는거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녀와 차를 마시러 이리 저리 한참을 돌아다녔다. 넘쳐나는 인파로, 시끄러운 동네를 벗어나고 싶었지만, 어딘가로 이동하기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