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시 비움_ 작년 독일 작센하우젠의 한 골목에서 만났던 밴치. 다시 이 밴치가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성당도 잘 있는지, 남겨뒀던 흔적들은 안녕한지,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 특별히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뭔가가 분명 많이 변해 있는 것을 느낀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변해가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럽기도 하지만, 때로는 소름끼치게 낯설게 다가오는 무엇이기도 하다. 직딩으로 살아가는 삶의 깊이라는게 얼마나 되겠냐만은, 살면서 토해내지 못하는 삶의 찌꺼기들은 언제든 예상치 못하는 비정상적인 개체변이를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진화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좋다고도,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가 없다. 그러니 그런대로 받아들이고 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를 하고 조금 더 앞서 판단을 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