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8월을 떠올리다가_ 벌써 8월이다. 시간이 참 빠르구나.. 허둥지둥 하루하루 살아온게 벌써 1년의 절반을 훌쩍 보내고 한해의 후반부에 걸쳐 있다. 일주일 동안 사투를 벌였었고, 일을 마무리한 지금 한가롭다. 살짝 공허한 마음이 들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온다. 비가 제법 오려는 모양이다. 살짝 졸음이 올 것 같기도 하다. 비오는 날의 낮잠.. 어릴적 방 뒷문을 열면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참으로 시원하고 싱그러웠다. 어릴적의 나는 참 촌스럽기도 했었고, 참 순수 했었다. 고민이라고 해봐야 어떻게 하면 아빠한테 안들키고 별밤을 성공적으로 청취할 수 있을까.. 정도였던 것 같다. 나의 유년은 그렇게 평온하고 순박하고 즐거웠었다. 지금은 시골에 가도 옛날의 그 집터엔 그닥 정겹지 않은 집이 들어서 있다. 유년시절의 그 집..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