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인채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류인채로.. photo by Yildiz 하루하루가 기적이다. 나의 삶이 하루하루 이렇게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은.. 진정 기적이다. 어릴 적.. 그랬다. 하루하루의 삶이 동화처럼 채워지는 거라고 믿었던 그 시절을 지나고 나서.. 젊음을 불살라 놀지도 못하면서 뜨뜨미지근하게 그렇게 놀다가도 고통스러운 시험날짜가 닥쳐올 때마다 코피 쏟으며 벼락치기를 일삼던 학창시절을 보내고..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적.당.히. 그 자리를 지켜왔던 시절들을 지나고.. 사복입고 껄렁껄렁 수업시간 공식적으로 땡땡이 치며, 그것도 교장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나갔던 그림그리기 대회는 사실 남고녀석들과의 사교의 장이었단거.. 이제서야 고백해! 김밥싸들고 잔디밭에서 스케치 쓱쓱, 물감 범벅해가며.. 다행스럽게도 매 대회때마다 하나씩 건져왔던 왕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