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야_ 비가 내린다. 장마라고 한다. 어느덧.. 와야할 것이 와버린 순간이다. 그래..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야 하는 것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때가되면 와야 하고, 또 것이 지나가야만 다음에 와야할 것이 제때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죽도록 아파야 새로운 기쁨을 만끽할 수 있듯이, 비야 내려라.. 펑펑 쏟아 부어라. 그렇게 쏟아붓고 더러운 것들도 좀 씻어내주렴.. 더러운 것들을 다 씻어내고나면 조금은 비워지지 않겠니.. 조금은 더 깨끗해 지지 않겠니.. 그러니.. 비야.. 내려라.. 시원하게.. 그래.. 펑펑.. 쏟아내렴.. 비_ 비가온다. 출퇴근길이 번거로워서 비오는게 참 싫은데... 오늘따라... 이비... 참 맘에든다... 변덕이라해도 상관없다... 따뜻한 차한잔_ 잔잔하고 기분좋은 노래_ 속삭이듯 내 귀를 간지럽히는 빗소리_ 바깥세상을 영롱하게 만드는 빗방울_ 그리고_ 나를 부자로만드는 기분좋은 문자_ 유리에 메달려 나를 구경하는 것 같은 저 빗방울이 오늘따라 반갑다... 모든게 오늘 나를 웃게만드는 것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