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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찬찬히_

그렇게 뜬금없이 바빠진다고_
새로운 프로잭트가 시작이라고_
그렇게 말하고는 정말로 뜸해버린_

그 이후로 계속 새벽까지 강행군, 그리고 야근...
더구나 홈그라운드가 아닌 곳에 진을치고 작업중에 있다.

바쁠때면 늘 그렇게_
바보같은 잡생각에 빠지기 십상...

오는길_
가는길_
한시간 넘게 지하철안에서 책을 펴들고 보다가_
어느순간 나는 창밖을 내다보곤한다_
밖이 보이면 눈의 힘은 빠져버리고 그냥 멍하니 그렇게 흘러가는 풍경에 취해버린다.

별볼일 없는 것들임에도 새록새록 새롭기만 한 것들_
그렇게 나는 상황에, 순간에 내 모든 넋을 묻어버린 것이었나보다.

좋지않은 음질로 내 귀를 기쁘게 하는 이어폰_
내 귀를 간지럽혀준다.
긴 시간을 축지법으로 당겨주는 것 같다.


...
사람이 그립다.
단 한 사람이 그립다.
나만의 특별한 사람이 그립다.
나를 특별히 생각해주는 그 한사람이 그립다.
다시금 문단속을 해야할 때 인가 보다.

가을...
찬찬히 그렇게 다가오는가보다.

이렇게 맨날 야근하고 새벽까지 강행군 하는날에는_
힘내라고 전화한통으로 응원 해주는 사람이 있음 좋겠단 생각_
지하철로 한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지루하지 않게 함께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음 좋겠단 생각_
두루두루 즐거운 생각_

^^
꿈같은 생각_

현실로 돌아와 열심히 일해야 겠다는 생각_
^^

오늘도 어김없이 하는 말_
좋은하루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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