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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WorkDiary_

흥분


현장은 나를 흥분시킨다.

대부분의 작업을 안에서 마치고 현장에 나가면 스피커 각도 잡는 것을 체크한다.
설계했던 위치 그대로 스피커를 현장에 세팅하도록 돕는다.

현장에서 겨우 하는 일이라고는 설계도안대로 스피커 각도와 위치 잡는 것,
그리고 바퀴달린 장비를 밀거나 케이블 걷는 것 정도가 전부이다.
현장에서 무지 고생하는 우리 넥소 패밀리들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
나는 참 멋진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한없이 기쁘다.
더 없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에게있어 현장은...
흥분 그 자체이다.
현장을 다녀오면 말할 수 없이 힘들다.
종아리가 퉁퉁부어오르고,
손도 다 부어 오른다.
먼지를 마셔서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다.
손도 흙에서 뒹글려서 까칠해진다.
그럼에도
나는...
현장이 좋다.
현장에서 나는 내가 디자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때의 그 짜릿함...
아~ 역시나 행복하다...

D.K (2005-05-08 14:31:35)
역시 역마살인가바요.
소리사랑 (2005-05-09 09:55:38)
^^ 그럴 수도 있단 생각을 자주 하게돼요~ ^^
2005-05-04 17:07:04, 소리사랑ve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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