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문화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걸고 행사를 이어온지 해가 몇번을 바뀌었다.
타이틀을 건다는 것은, 이후에도 그것이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이며 다짐이며 일종의 무언의 약속이기도 하다.
2012년 사운드피플컴퍼니를 시작하면서 마음에 끊임없이 부어주셨던 하나님의 마음,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그리고 긍휼과 사랑이었다.
업계에서 20년 가까이 있어오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익숙한 듯, 언제나 새롭고 낯설은 그 환경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가슴 한켠의 찌릿함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 같다.
위로, 사랑, 격려가 필요하다는 마음을 끊임없이 주셔서 늘 그것에 마음과 생각을 쏟아왔던 것 같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번도 우리 회사를 내세워 소개하거나, LSS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광고한 적이 없었다.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조차도 장비에 대해 한마디 거론하지 않았던 것은, 우리의 마음의 흐름은 사람에게로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감사하게도 이디렉터님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셨고, 그랬기 때문에 사고(!?)를 칠 때마다 마찰없이 더 아름다운 방향으로 더 좋은 것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애썼던 것 같다. 그리고 늘 우리는 힘든 준비와 고된 우리만의 사투 가운데 아름다운 열매를 맛보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마음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재정의 부담도 상당 했지만, 기꺼이 이 행사를 기쁨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준비해 가면 갈수록, 깊이 더 들어가면 갈수록 이 행사가 하나님의 마음을 흘려보내는 아름다운 통로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세 회사중 단연 우리회사가 가장 규모도 작고, 재정적으로도 가장 빈약하고 안정되지 않았다. 말할 것도 없이 브랜드의 가치도 가장 낮고 또 늦은 걸음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셨던 마음에 순종한 걸음이 많은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약한자로 강하게, 가난한자 부하게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주님은 보여주셨고.
말씀에 순종하고 빈 병을 빌려 기름을 채웠던 과부와 아들의 순종의 축복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내내 맛보게 해 주셨다.
무엇보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말씀을 통해 업게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라는 마음을 주셨던 주님. 그 말씀을 붙들고 순종했던 시간들. 돌아보니 그렇다.
만약 순종하지 않았더라면..
너무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이 회사를 우리에게 맡겨주신 이유,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따라, 허락하신 상황속에서 늘 감사하며 순종하며 걸어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경험한 시간이다.
부족한 자에게, 너무 아름다운 일을 맡겨주셔서 참 감사하다.
내세울것 하나 없는 헛점 투성이인 인생이어서 참 감사하다.
우리 아버지, 정말 너무 너무 멋진 분 이시다.
나의 부르심의 의미를 다시한번 고민해 보는 시간_
주님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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