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긴 연휴를 두고 동분서주하며 쉬지 못하고 행사 준비를 해가며 여러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메일을 받고 마음이 아려옵니다.
그럴 수 있지요.. 그런데 마음이 아파옵니다.
오늘 저는 또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 없이는 살 수 없고, 숨조차 쉴 수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요..
그런데요.. 아버지, 저 정말 너무 너무 어렵습니다.
우리만 애쓴다고 시장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고객들이 알아줄까요?
정말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고객들이 잘되고 우리가 함께 성장할까요?
좀 쉽게 가면 안되는걸까요?
너무 어렵습니다.
더디가는것.. 네 주님, 저는 인내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도 해 왔으니까요.
그런데 저들은 아니에요. 저들은 더디가기를 원하지 않잖아요.
저들은 빨리 가기를 원해요. 더 빨리 가리를요..
가치있는 일, 변화의 씨앗을 심는 일..
네 주님, 다 좋지요.
그런데 누군가는 그걸로 비아냥 거립니다.
비꼬는 말로 전화해서 시비를 걸어옵니다.
아버지, 저는 두렵습니다.
사람들과 불편해지는 것이 몹시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파요.
아버지,
지금까지 잘 왔다고 생각했는데..
5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 오늘의 모습이 문득 초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어요 아버지..
너무 너무 힘이 들어요.
자꾸 눈물이 나서 미치겠어요.
좀 있음 엄마 오실텐데.. 자꾸 눈물나서 미치겠어요.
왜이렇게 무거운 숙제를 주셨어요?
저는 이 숫한 것들을 감당할 능력이 안되는데..
왜이렇게 버거운 것들을 맡기셨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고객들 신경 안쓰고 나만팔고 벌면 되지뭐..
정말 가끔씩은 그런 생각도 들곤해요.
다 그렇게 하는데 왜 나만 안되나..
네 주님.. 그러면 안되는거 알아요. 다 그래도 나는 그러면 안되는거 알아요.
의인 열명이 없어 파멸된 그 땅이었지요..
네 주님.. 그러니 이렇게 힘들어도 그러면 안되는거지요..?
견딜힘을 주세요.
견딜힘을 주세요.
아버지께서 붙여주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긴 여정 함께 걸을 수 있게..
주님, 힘을 주세요.
너무 힘들고 너무 외롭습니다..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고 좁은길로 기꺼이 갈 수 있도록..
내 손 꼭 붙들어 주세요.
숨이 턱 막혀올때..
"아버지..."
먼저 주님을 찾는 주님의 딸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그녀가 웃잖아_ > JXonMe_'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바보, 사랑에 빠지다 (0) | 2016.01.12 |
---|---|
가만히 있어. (0) | 2015.12.23 |
하나님만 의지하며_ (0) | 2015.12.18 |
예수그리스도 (0) | 2015.09.09 |
음악은 있으나 찬양이 없다면... (0) | 201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