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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이기적이지 못해서_

 

[2008년 캐나다의 봄날_ 지금 즈_음_ ]

 

 

힘들다고 외롭다고 징징대면서도

막상 누군가가 손을 내밀고 있는대도 선뜻 그 손을 잡을 수 없는건

내가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이기적이지 못해서라는 거다.

내 생각만 하면

힘들때 징징대고 기댔다가

괜찮아지면 훌쩍 내 가던 길을 가면 되겠지만..

그게 되지 않는 나_란 사람이기에.

그 마음에 선뜻 동조할 수가 없다.

그 마음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나도

이기적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순간에는

그냥 질끈 눈 감고_

나도 몰라_

이러면서.

잠깐 기대었다가

그렇게 내 맘대로 하고 싶을 때도 더러 있다.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인데.

그러면 안 될 것 같으니까..

 

그래서

꾹 참는다.

그러면 안되는거니까.

그러면 정말 이기적인 거니까..

 

왜 이렇게_

줄곧_

수평선 이어야 하는걸까_ 하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시선이 나에게 닿을 때_

나의 시선이 나를 바라보는 자에게 닿아 있는 날이 오기를_

 

진정으로 하나님을 신뢰한다면•기대했기에 기도했다면•하나님이 하시길 기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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