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대를 위한 책으로 출간된 듯 하지만,
몸만 자라고 마음이 미처 따라 자라주지 못하는 이 시대의 30대에,
그러니까.. 정확히 나에게 한번쯤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20대에는 이런걸 고민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내가 이러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보니 이런 문제들이 있더라. 이런 문제들이 결국 준비되지 못한 너의 이러한 문제들이다..
상처치유의 원인과 그 치유 과정들이 이야기 형식으로 써내려간 책.
'우물쭈물하기에는 20대가 너무 중요하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나도 돌아보면 20대에.. 인생에 대해 고민할 겨를도 없이 보내버린 시간 같다.
학교를 다니고, 또 학비 고민을 하고,
당장 친구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며,
결혼이라는 것은 10년 후에나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 지금의 20대의 내가 고민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가족 걱정이 더 앞장 서고,
취업을 생각하고,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또 공부하기에 힘썼던,
더 잘 해내기 위해 일에 집중하고
방황하거나 방탕하지도 사치하지도 않았던 나의 지치도록 성실했던 20대,
인생에 가장 많은 돈을 모았던 나의 20대,
쓰라린 사랑을 맛봤던 20대,
가장 달콤한 사랑을 했었던 20대,
행복도 슬픔도 가장 절정에 달했던 20대,
가장 열정했던 20대,
나의 그 20대는 이미 과거의 시간안에 담겨 있으나,
그 20대의 나를 통해 지금의 내가 있음을 알기에,
30대의 절반을 채워버린 지금 나는
사랑과 행복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삶에 대한 고찰을 하며 살아가는 20대의 나보다 조금은 더 영글은 모습같아 감사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죄 많은 나임을 알기에,
더 열정하고, 더 내려놓고, 더 힘을 빼야 하는 것도 안다.
이 책..
그래서, 30대인 나에게도 고마운 책이다.
'HappyFactory_ > Book_'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대사1 (성령의 사람) - 김하중 (0) | 2013.11.20 |
---|---|
faith;book 믿음의 책: 로마서 이야기 (0) | 2013.11.05 |
미션임파서블 - 김동호 (0) | 2013.09.05 |
물건버리기 연습 - 메리 램버트 (0) | 2013.09.05 |
내 인생의 프로젝트 - 야마자키 다쿠미 (0) | 2013.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