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웠던 적이 있다.
잠시 배우다가 피부 트러블이 더 심하게 생긴다는 이유로 그만두었던 수영.
잠깐 수영을 배우면서 확실히 알게된 것은,
몸에 힘을 줄수록 물에 뜰 수 없다는 것이고,
내 맘대로 어찌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었다.
참 재미있는 이 세상은,
어쩌면 그렇게 삶의 구석구석들이 서로 닮은 것들이 많은 건지..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치밀하신 분이시다.
SPC를 시작하기전..
무언가를 잘 해보려 참 무던히도 애를 썼던 것 같다.
온 몸이 경직된채로 그렇게..
예나 지금이나..
나는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때와 지금을 생각해보면..
그러니까 SPC를 기점으로 그 전과 후의 삶이 너무나도 다름을 느낀다.
아무리 애써도 안되는 것이 있다.
반면,
꼭 해야할 것만 해도 되는 것이 있다.
참 재미있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온 몸에 힘을 빼고 그분께 맡기면,
그분은 영락없이 내 필요에 따라 열어주신다는 사실..
그 전에도 꼭 같았으나.
그때엔 그 사실을 보지 못했었던 것 같다.
일상이 감사하다.
그러고보면 기도도 그런 것 같다.
기도제목에서 누락시켜도 나도모르게 나오는 기도는 끊이지 않고 기도가 흘러나온다.
신비로움..
마치 그 '신비로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 같다.
그 동안 언어로만 인지했던 '신비로움'을..
내 삶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만 같다.
일상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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