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았는데,
문득 봄님의 기운이 온 몸에 쏙.. 녹아버려서 일까.
기운이, 묘한 기운이 온 몸에 감돈다.
죽을 때까지 인간은 외로울 수 밖에 없다고,
그런 거라고.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 진거라고,
누군가 했던 그 한마디가 떠올라서,
문득..
그래..
괜찮은거야.. 라고 말한다.
혼자인 것에 익숙해서,
그만 오세요.
딱.. 거기까지만,
네.. 그만요.
한발짝도 더는 안돼요!
라고 말하던 그 순간이 떠오른다.
그리고 나서 이 바보같은 투덜거림은 뭘까..
봄때문이다.
그런 것이다.
우리 연애하자.
- 난 이제 결혼 생각하고 연애 할거야.
그래.. 그러자.
- 이런건 만나 이야기 하는거야.
그래.. 그러자.
정말 그러자는건지, 너 또한 나를 떠보려는 양인지,
알 수 없지만.
너이든, 다른 누구이든지 간에.
지금은 어쩐지 톡 건드려 주면
네네~ 하고,
참 순하게 따라줄 것만 같은 온순한 마음이다.
이토록 착했더냐..
그러고보니,
혼자가 되고나서야 이렇게 투덜거림을 내뱉게 되는구나 그 언젠가 처럼_
바보
그냥,
잠시 손님이 듭신 것 뿐이다.
외로움
몹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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