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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묵은 이야기_

 

 

 

묵은 이야기가 참 많은데_

털어내지 못하는 마음이 끕끕하다.

쨍한 유월의 뜨거운 태양에 깨끗하게 빨아 널은 빨래 탈탈 털어 말리듯,

그렇게 내 마음도 그대로 빨래통으로 들어가는 빨래처럼 홀랑 뒤집어 내고 싶다.

인생이 시시 않아서 다행이다.

감춰둘 수 있는 무언가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은 거라고,

그래도 그런대로 괜찮은 거라고,

그래..

스스로 보듬어보는 순간이 즐겁다.

 

길고 긴 터널을 또 다시 지나온 듯 하지만,

사실은 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가녈픈 시간이었음을,

돌아서서 보고서야 그렇구나_하고 느낀다.

 

 

인생이 유쾌하구나.

인생이 이렇게 기대감으로 넘치는 거구나.

인생이 이토록 신나는 거구나.

진심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하루하루가 기적같은_

그래서 나는 나의 삶 자체가 기적이라고 느끼고 감사한다.

 

His Story - History

Yena Story - Yestory

 

펼쳐질 이야기들을 기대해보니 므흣함이 감돈다.

연애할때의 그 감정과 사뭇 다르지만, 못지않은 깊은 짜릿함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기쁘고, 그래서 또 웃는다.

 

기대할 내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스스로 느끼고 바라볼 수 있음에,

오늘도 감사하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무일푼의 인생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고, 자족할 수 있음에 나는 또한 행복하다.

 

 

가슴속 묵혀진 이야기들이 많은데,

거참..

잘 안터져 나오네..

뭐든 때가 있는 법이니까_

쬠만.

기다려 보자.

 

인내도,

하나의 즐거움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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