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y
눈이 시렵다.
따가운 바람이 현관문을 나서자 마자 온 몸을 자극한다.
발정난 사내처럼 바람은 사납다.
몸을 더 깊이 움츠리게 만든다.
겨울이다.
냉정하고 차가운 겨울이다.
오늘은 정확히 12월 22일이다.
딱 10일이 남았다 2011년.
10일 기간동안 7차례의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즐거워 해야하는 것인가,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나를 반겨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감격스러운 것이어야 한다.
그러니, 기꺼이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에 충실하게 마음을 다하는거다.
그것이 이 차갑고 냉정한 겨울을 통쾌하게 이겨내는 방법이다.
대화를 나누며 생각한다.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환경,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조건인지 새삼 느낀다.
감사하며 살아야지..
투정부리지 말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내가 머무는 곳을 지켜 가야지..
뜨거운 겨울을 나는 것,
그것은 내 조각같은 인생을 폼나게 만들어 줄것이다.
그리고 나에겐,
전기 방석이 있다! ㅋㅋㅋ
그러니까 그까짓꺼 나에겐 뜨거운 겨울!!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