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고 각오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이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군요. 알 수 없는 깊은 어두움이 찾아와 밤새 울었던 기억이 몽롱하게 아직도 남겨져 있지만, 이 또한 사라지겠지요..
지금은 다만 내 앞에 주어진 일들을 가능하면 효율적으로 끝낼 일들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싶습니다.
어제 밤에 휴대폰을 붙들고 한시간 넘도록 울어버렸습니다. 짠물을 많이 먹었는지.. 왼쪽 사이드에 진동모드 바꾸는 키가 작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짠물 심하게 먹은 모양입니다. 아직 2년 되려면 멀었는데.. ㅠ.ㅠ
혼자 있었으면 좋겠다고.. 도 생각했습니다. 혼자있음 맘 편히 소리내어 펑펑 울 수도 있는 거니까요.
뭐.. 살다보면 울고 싶은 날도, 울어야 하는 날도 있는거잖아요!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다 했는데.. 그대로 이면, 더 애쓸 필요가 있는걸까요? 기꺼이 하는일엔 행운이 따르는거라고 믿고 살아온 나로서는.. 어제들었던 한마디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지금은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게 옳은지 사실은 모르겠어요. 나는.. 잘못살고 있는 걸까요?_라고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지네요.
나의 삶의 방식은 너무 단순하고 쉬워서.. 누가 봐도 너무 빤해서.. 그래요, 그래서 매력없어 보일 수 있는 그런 삶을 나는 살고 있지만,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니기에 나는 괜찮다_ 이대로도 괜찮다_라고 되뇌이지만, 마음이 불편해진건 사실이예요. 그리고 믿어왔던 시간에 대한 상처는.. 아마.. 쉽게 가시진 않을거예요. 하지만 그것마져도 괜찮아요. 어차피 내가 안아야 할 몫이었어요. 처음부터.. 그러니.. 괜찮아야 하는거예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힘을 내어 살아갈 거예요. 어두움이 나를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순간이 또 다시 찾아올 수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좀처럼 포기같은건 모르고 살아온 나이니까요.
월요일.. 힘을 내요.. 누구든..
말로 구구절절 설명해서 믿어지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행동을 통해 신뢰는 쌓이게 되는 법이죠.. 그걸 나는 절대신뢰해요. 모든 관계..는 그렇게 만들어 지는 거죠. 아픈만큼 성숙하는거랬죠!? 그말.. 틀리지 않을거라 믿어요.
You won't bring me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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