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이 반겨주던 여름날.. 오랜만에 쨍한 하늘이 정겹기만 했다. 따사로운 햇살 덕분에 사람들은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과감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만의 천국을 누리고 있었다.
그렇게도 자유스럽게 보이던 그 모습들이 왜 한국에만 오면 사람들의 눈요기가 되는 걸까? 문화 차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생각해 하게 된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한국 사람을 보는 게 어렵지 않다. 유럽을 갔을 때도, 미국과 캐나다에 있을 때에도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참 신기하지.. 그 곳에서의 한국 사람들은 무척이나 자유로운 모습에 동화되어 있었다. 그곳의 사람들 못지 않은 자유함을 가슴에 안은 채 살아가던 사람들.. 그 무리 안에 있던 나도.. 왜 그렇게 이 곳에서는 어렵고 두려운 걸까.. 참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연인들의 사랑의 노래는 길거리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갤러리를 만들어주고, 그들의 눈빛은 고 품격 예술 작품이 되기도 한다. 그 모습들을 가슴에 담을 때마다 나도 사랑하게 되면 저들처럼.. 아름다움을 세상에 수놓으리라.. 그렇게 다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그들은 거침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있었다.
'저 두 사람.. 너무 안 어울린다..'라고 말하지 않았음 좋겠다.. 겉보기에 어울리지 않는 그들은 우리가 상상치도 못할 아름다운 마음 맞춤을 너무나도 잘하는 사람들일 테니까.. 난 촉촉한 입맞춤보다 설렘 가득하고 따뜻한 마음맞춤을 더 잘하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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