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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Today'sNote_

이기적인 당신에게_

벌써 한참 지난 일인데 이제와서 뭘 어쩌라는거지?

그래..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야.
늘 난 당신을 믿어줬으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당신을 믿어줬었지.
그래.. 당신이 무례하게 굴어도 나는 참아줬고, 당신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할 때에도 나는 믿어줬어.
내 남자였으니까, 내가 선택한 사람이었으니까, 나는 당신을 믿었었지..

당신은 당신이 세상 최고인냥 굴었던 적도 있었지,
소니 뮤직이 어쩌고 할때.. 그래.. 당신 음악은 내가 존 메이어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영감을 얻었었으니까.. 그야말로 최고의 음악이었던건 분명해.. 아직까지도 흥얼거릴 수 있는걸 보면..

당신은 참 제멋 대로 였어. 그래도 난 그정도는 감내해도 될만큼 당신의 존재가 컸던지도 모르지..
헌데 시간이 말해주더라.. 당신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어.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던거지..
주변에 어떤 여자들이 당신과 금요일 오후의 시간에 데이트 하길 원했고, 주말에 함께 어디든 가길 원했지만 내겐 그 모습들도 그저 우습게 보일 뿐이야..

알아.. 어쩌면 당신은 나에대한 애정보다도 당신에 대한 내 신뢰가 그리운지도 몰라.
그 누구도 당신을 나만큼 믿어준 사람은 없었으니까.. 또 앞으로도 없을테니까..

더이상 기대같은거 하지마.
더이상 당신에 대한 신뢰같은거 없어.
믿바닥 끝까지 파고 들어가 봐도, 당신에 대한 신뢰같은건 더이상 없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믿어주던 사람을 잃은 그 공허함은
단지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마음 그 이상일거야..
당신도 남자니까..

참 미안하다..
믿어주고 싶어도 안되는게 신뢰인걸 어쩌겠어..
노력해도 안되는 영역인걸..

하지만 어쩌겠니.. 당신이 자초한걸..
그러니까.. 더이상은 미련파지마..
더이상 기대도 하지마..
이미 말했듯이 당신.. 나에게 아무것도 아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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