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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Factory_/Book_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오늘은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는 안오셨다. 부잣집만 가고 우리집엔 안오시려나. 와도 그런 사람 별로야... 혹시 온다고 해도 사양하겠어.'

언뜻 보기엔 비뚤어진 성격의 개구쟁이 악동에 불과하지만,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여리고 순수한 동심을 가진 소년, 제제.
그런 제제의 마음을 이해하는 친구는 뽀루뚜가 아저씨와 어린 동생 루이스, 글로리아 누나, 그리고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제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라임오렌지 나무 뿐이다.

가난하고 외로운 어린이의 성장과정을 그린 브라질 소설,『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이희재 화백이 만화로 옮긴 작품으로 1988년 이후로 근 20여 년만에 다시 소개되는 책이다. 이희재 화백은 비평가가 꼽은 한국 만화계 10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리얼리즘 계열의 만화를 여러 편 선보인 바 있다. '간판스타', '나 어릴 적에', '악동이'가 그 예로, 모두 현실의 고단함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가슴 뜨거운 감동을 끌어낸 작품들.

80년대 소년만화지에 연재되었던 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잡지 발간일마다 거의 매번 아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또까 형에게 얻어맞고 앞니 한 개 빠진 날,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부른 노래가 오히려 화를 돋구어 심하게 매질 당한 날... 제제의 눈에서 눈물이 흐를 때 얼마나 많은 아이들도 함께 울며 가슴 아파했던가. 88년 당시에는 흑백이었던 원본에 파스텔톤 컬러를 입혔으며 고급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고 양장본으로 만들어 소장 가치를 높혔다.깊이 있는 우리 만화, 청년사에서 만들어 갑니다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성인에게는 휴식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우리 만화를 청년사에서 냅니다. 이희재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시작으로 그 포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의식을 토대로 만화를 개척하고, 확립한 작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고급스럽게 만들어 앞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지은이 이희재, J. M 바스코셀로스
출판사 청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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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서 읽은 책,
아직도 집에 박혀 있는,
돌려줘야 하는 책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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