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영수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신과 영수증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면 오늘 산 물건과 영수증을 꺼냅니다. 물건은 제 자리에 놓아두고, 영수증은 꺼내어 시간과 가격, 장소 위에 자신의 기록을 더해 갑니다. 그것을 살 때의 기쁨과 슬픔, 그날의 날씨,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한 사람들과 들려오던 음악에 관하여. 그녀가 스물 여덟 즈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서른 살 쯤에 결혼을 준비한다면 그동안 가져왔던 것과는 또 다른 영수증을 가지게 되겠지요. 이러한 상상을 하면서 기록한 이야기들입니다.『정신과 영수증』은 아주 독특한 형식을 갖고 있는 책이다. 영수증을 통해 일상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가진 광고카피라이터의 25살 시절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정신’이라는 예명을 가진 저자는 영수증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25살 여자가 평범하게, 열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