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희망고문 # 가령 나는 관심이 없다. 저 사람이 나에게 왜 전화를 자꾸 하는지, 연락을 하는지 나는 모른다. 그런데 자꾸만 연락이 온다. 남겨지는 메시지나 연락 패턴이 조금 남다르고 너무 잦다. 주변에서 슬쩍 이야기가 나온다. 나만 모른건가..? 그랬다. 상대방은 나에게 다른 마음이 있었다. 나만 몰랐다. 나만 관심이 없었다. 뒤 늦게서야 감지한다.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자꾸만 연락오는 그를 처음에는 피했다가 안되겠다 싶어 정면돌파하기로 한다. 그가 나에게 관심이 있든말든 나는 상관 없다. 나는 관심이 없으니까.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사람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입장바꿔놓고 생각해본다. 나는 관심이 없으니 괜찮다며 내게 관심을 쏟는 그의 연락에 다 반응해주고 있다. 전화도 받아주고, 카톡..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