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다는 거 지친다. 큰 일들을 앞두고 나는 몹시 지쳐있다. 지치지 말아야지~ 할 수록 나는 몹시 지친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한다. 경매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다 됐나?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고.. 그저 함께 묵묵히 곁에서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 내년에 있을 큰 일을 앞두고 분주해야할 것 같은 일상이 마음만 동동거릴 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함께 헤쳐가야할 것 같은 순간들을 혼자 발발거리면서 허우적거리는게 서글프다. 이 또한 나의 선택이겠거니.. 싶지만, 그냥 서럽다. 지난 주말에는 아빠에게 다녀왔는데, 아빠가 돌아가신지가 벌써 15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고 괜시리 서러움에 아빠의 빈 자리가 너무 너무 크게 다가와 또 서러웠다. 늘 가족들을 돌보며 살아와야 했던 지난 세월들을 돌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