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잘못한 것도 아닌데,
마음의 헛헛함과 공허함에 잠시 아슬함을 느꼈다.
나의 잘못도 누군가의 잘못도 아닐 것이다.
다만 각자의 살아온 삶의 방식이 다르고,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그리고 인생을 살아온 그 시간의 깊이 만큼,
서로가 만들어온 인생의 결이 다름으로 인해 찾아오는,
다소의 낯설음,
그것이 가져오는 두려움.
아마도 그런 것들이 아닐까..
나의 바람은,
대단해 보이지 않는 것 같았으나.
어쩌면 가장 무거운 바람이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앞에 정직한자가 어디있겠냐만은,
그분 앞에 서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자기와 싸워나가는 치열함을 경험해본 자.
그래서 나의 연약함을 가감없이 털어낼 줄도 아는 용기있는 자.
그것이 나의 바람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다.
두번은 없던 내게 두 번째의 기대를 안게 했던 순간이.
그냥 이렇게 낙낙하게 사그라드는 모양이다.
그는 왜 그렇게 무겁게 받았던 것일까.. 하고 생각한다.
나만의 해석은 언제고 오해를 만들 수 있기에.
끄집어 내어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 또한 나만의 생각이고 욕심일 수 있기에.
가만히,
나의 부족함은 뭘까.. 다시 돌아볼 뿐이다.
살면서
믿음의 선배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버려서.
나는 못내 아쉽다.
하나님께 따져 묻고 싶은 날이다.
"why?"
여러 이유로 그러하다.
그런날도 있는 것이다.
괜찮다.
이렇게 나는 또 하나의 흔적을 통해 성장하고 자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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