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했다.
유일하게 알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했던 나의 판단미스가
나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당장이라도 달려와
위로해 주고
보듬어줘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니었나보다.
상황을 알고도
위로가 아니라
상황을 파고드는 모습에
시리고 따가웠다.
사고가 나면
사람이 안타쳤는지
숨은 쉬고 있는지
목숨은 붙어 있는건지
괜찮은건지
많이 놀라진 않았는지
사람을 먼저 챙기고 바라보는게 먼저라고.
그렇게 알고, 그렇게 믿고, 또 그렇게 살아왔는데
아니었나보다.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게 맞는 사람도 있나보다.
살고싶어 발버둥치며 힘겹게 내민 손인데
위로는 커녕
그 손을 붙들어 낭떨어지 가시 덤불위로 내던져버린.
아프다.
많이.
캄캄하다.
상처. 이런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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