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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천종호)

 

천종호 판사님의 두 번째 책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판사님의 성품이 떠오르는 책 제목이다.

인쇄 100%를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하고 계시는 그 마음도 아름답거니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다음 세대를 위해 기꺼이 내어놓으시는 그분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짧은 몇 시간 동안의 대화 속에서 느꼈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청소년들이 이 나라의 미래라는 것을 잊지 않으시며,

그것이 형식에 메인,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이 시대의 어른이시고 아빠이셨다.

 

잠시동안의 부재로 마저 읽지 못했던 책의 끝 페이지를 넘기며,

지난 날에 나누었던 그 시간을 되짚어본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늘 고민하되,

바른 것을 지향하며,

그른 것을 지양하며,

그것을 머리속으로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기꺼이 살아낼 줄 아는 용기...

그것이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삶인지도 모르겠다.

 

늙어간다 누구나..

그런데 정말 나... 늙어가나보다.

너무나도 당연한건데...

자꾸만 뭉클해지는 일들이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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