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한 두산의 가을, 의미 있는 홈런으로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
지난 7일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동력은 항상 빛났고, 중요한 순간 홈런이 터져 나와 승부를 갈랐다.
7일 경기에서도 두산은 고영민과 최준석의 솔로포가 이어져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은 오히려 홈런의 힘으로 이긴 셈이었다. ‘발야구’ 를 구사하는 두산의 이미지를 뒤집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두산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배출한 홈런 타자들 중에는 의미 있는 한 방을 쏘아올린 선수들이 있다. 김현수와 최준석이 그 주인공. 그들의 홈런은 올시즌 자신의 변화를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현수는 올시즌 23홈런을 기록하며 맞추는 능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 상징적인 홈런은 현재까지 두 차례 나왔다. 지난달 2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동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이튿날에도 쐐기포를 날린 것. 특히 두 번째 홈런은 잠실구장 외야 상단에 떨어져 그의 향상된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올시즌 17홈런 94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로 자리 잡은 최준석의 홈런도 의미가 있다. 밀어 치는 타법에 완전히 눈을 뜬 최준석은 7일 문학구장의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세 번째로 임하는 포스트시즌에서 때려낸 첫 홈런.
이에 비해 다른 선수들의 홈런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일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김동주에게는 항상 거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7일 선제포를 터뜨린 고영민도 큰 경기에서 기습적인 홈런을 여러 번 때려낸 바 있다.
앞으로 두산에서 나올 ‘의미 있는 홈런’ 의 후보는 누가 있을까. 우선은 롯데에서 밀려난 설움을 홈런으로 날려버린 이원석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시즌 최다 홈런이 단 1개에 불과했던 이원석은 올시즌 9홈런을 몰아쳤다. 여기에 ‘7년차 유망주’ 이성렬의 대타 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다.
‘발야구’ 두산의 홈런 행진이 올가을 야구의 감상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세 번의 실패는 없다는 두산의 의지가 홈런으로 표출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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