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이었던 야근_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작업 말이다.. 하면서도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 지워지지 않는다.
10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참 고민도 많이 해왔었다. 무엇을 위해?
좋은 설계를 뽑고, 멋진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_
즉,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_
즉, 그 분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_
즉,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_
그 종국에는_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싸움이다.
오늘, 나는 이 프로젝트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물론이며,
나 자신과의 타협선상에 앉았다.
거짓된 데이터로 그럴듯한 데이터를 뽑아줄까?
아니면_
있는 그대로의 데이터로 그 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기대치를 무너뜨리며 마이너스 점수를 받고 눈밖에 날 것이냐?
한참을 고민했다.
43분 18초의 통화기록_
아무리 생각 해도 타협할 생각은 없다_
Perfect한 RT값, Excellent한 Clarity 등과 같은 데이터를 위한 뻔한 거짓말_
포토샵에서도 가능하지 싶다 이런건_
1600여장의 출력물을 뽑아 제본을 해야 하며, 360여 장의 도면도 출력해야 한다.
여타 작업을 제외하면 나에게 주어진 작업시간은 이틀여일_
오래전 미국 드라마 25시를 방불케 할 초싸움을 해야하는걸까?
오늘은 단 하나뿐인 울 언니의 생일_
아침도 같이 못먹었음 어쩔뻔 했냐..
욕구..
충족 시켜드려야지..
하지만, 타협 그 딴거 없다. 데이터 정직하게 뽑아 줬다가 경쟁에서 탈락된 적도 한번 있었지만.. 소신껏 하겠다 이거다.
그래서 나는 지금 노동중! ^^
지금까지 해온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걍.. 데이터만 오해말고 있는 그대로 분석해 주십시오!
아름다운 그림을 원하신다면 포토샵에서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그리며, 공간 가득 3dB이내의 음압차를 그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를 위한게 아니라 그냥 이미지를 위한 포토샵 연습을 위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내 자신과의 싸움일 뿐_ ^^ 소신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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