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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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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무언가를 나는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지금 나는 무얼 하고 있는 건지..

그 어떤 것도 명확하지 않은채..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살아낸다기 보다는.. 살아지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어제는..
야근을 하다가 전화 한통을 받고.. 통화를 하면서 한참을 펑펑 울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이다.. 주문을 외워도 마음에서 가시지 않는 안개가 아직도 자욱하다..
그렇다고 내가 불행한 사람이냐.. 그건 또 아니다..
나는 감사할 줄 알고 있으며, 지금 나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게 살고 있다.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남에게 꾸임받지 않고 살아도 되니까..

누군가에게 나는 한참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왜.. 감사할줄 몰라요? 난.. 당신은 나보다 돈도 더벌고.. 재산도 나보다 백배는 더 많고, 똑똑하기도 한데.. 왜 당신은 감사할줄도.. 만족해 할줄도 모르죠?.. 라고..
그랬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은 그렇게 조금씩 바뀌는가 보다.
지금 나는.. 턱없이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필요한 것들이 더 많아진 탓일까?
욕심이 많아진 것이겠지..


무엇보다..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느냐..  잘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정체성 혼돈에서 비롯되는.. 요상 망측한 이 기분들을 날려버리고 싶다..
이 껍질을 깨버려야 한다.
그러려면.. 나에겐 커다란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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