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아니..
아마.. 태생부터 나는 술과 친하지 않은 족속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술자리를 무쟈게 좋아라한다. 가무또한 좋아라한다..
술을 자꾸만 권하지만 않아 주신다면.. 얼마든지..
술과 나는.. 제법 인연이 깊지 싶다..
술을 정말 못마신다는 나의 진심을 묵살하던날.. 몇몇 사람들은 결국 소주 몇잔에(몇잔인지 말하믄 쓰러질거야..) 119에 실려 병원에 갔었던 97년_
술을 안마시니 망가질 틈이 없다며 타박하던 선배들을 위해서 당구대에 올라가 춤을 춰주었던 그때(몇년이더라..?)_
줄곧 그랬다..
술을 안마시면 상대방은 헤롱헤롱 상태 메롱인데.. 나는 말짱하니 상대방이 손해지 싶다 이거다!
아.. 그런 생각 거둬주시라..
나는 술을 안마시고 술취한 사람만큼은 놀아주실 마음의 준비가 늘 되어 있는 사람이시닷..
어제는 모처럼 직원회식하고 지하에 새로 생긴 노래방엘 갔다.
오호~ 시설 깨끗하고 소파 쿠션 죽여주신다!
구두를 벗어 재끼고 소파는 무대가 되어 주신다.
별거 있나.. 노는거다!
술을 마시지 않는 자에 대한 편견..
부디 버려달라..
필을 받지 않아 놀지 못할 뿐이다.
술을 안마신다고 노는걸 싫어한다 생각하지 마라!
어차피 술취한 사람은 기억 못해 대담해지고, 술안취한 사람은 술취한 사람이 기억을 못한단걸 알기 때문에 더 대담해 질 수 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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