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의 시인이 투명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쓴 어른들을 위한 장편동화이다. 연어의 모천회귀를 통해 성장의 고통과 아픈 사랑을 깊고 투명한 시인의 시심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이 감동적으로 만나는 장엄함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연어의 생태 연구 논문과 연어를 물 속에서 근접 촬영한 사진집, 연어의 회귀장면이 담긴 비디오 등을 연구했다. 작품의 현실감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매쪽마다 화가 엄택수가 그린 펜화가 들어 있다.
이 동화는 등이 검푸른 동료 연어들과 달리 유독 자신의 등만 '은빛'인 주인공이 머나먼 모천으로 회귀하면서 누나 연어를 여의고 '눈맑은 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러한 시련을 통해 '은빛 연어'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연어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삶의 이유일 수 있다''는 등의 철학적 깨달음을 얻는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겸허한 풍경을 쉽고도 정제된 표현으로 일깨우고 있는 동화 같은 소설, 소설 같은 동화이다.
지은이 안도현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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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야 겠다고 마음 먹은 책...
이 책도 느낌이 참 좋다
이 동화는 등이 검푸른 동료 연어들과 달리 유독 자신의 등만 '은빛'인 주인공이 머나먼 모천으로 회귀하면서 누나 연어를 여의고 '눈맑은 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러한 시련을 통해 '은빛 연어'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연어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삶의 이유일 수 있다''는 등의 철학적 깨달음을 얻는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겸허한 풍경을 쉽고도 정제된 표현으로 일깨우고 있는 동화 같은 소설, 소설 같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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