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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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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대식 지음> 목사님의 글은 언제나 힘이 빠진채로 서술된다. 하지만 그 안에 강한 힘이 있음을 느낀다. 무너진 마음, 감당할 수 없는 인생의 아픔을 겪고 지쳐 있을 때, 책을 통해 마음을 만져주시고 은혜를 주신 주님..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겸비하시고 성숙한 신앙인으로서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가시는 목사님께 귀한 책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다. 말라위 덕분에 만난 인연에 귀한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프롤로그 짝짝이 운동화를 신고 있듯이 편협하고 변질된 믿음을 갖고 있는 한 내 주변에 널려 있는 수많은 하나님의 축복들은 발견되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의 기준이 아닌 세상의 기준에 맞춰져있다면 그 어떤 말로도 사람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지 못합니다. 오직 바른 ..
5일의 마중 중오늘도 펑은 달력에 동그라미를 친다. “5일에 남편 마중나가야해요.” “문 잠그지 말기” “인생은 슬프지 않아.”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여력이라도 있는 게 행복이지.” “ 잊으셨어요? 편지 읽어준 사람입니다.” “ 팡아저씨 계세요?” “ 이 사람이 루옌스야” 펑펑 울었다. 여러 생각들이 뒤엉켜버렸다. "5일에 남편 마중나가야 해요." 기다리는 마음을 안다. 기다리는 사람을 바로 옆에서 기다리는 그 마음. 그래도 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알아보지 못해도 충분하다. 어쩌면 나의 모습일지도 모르기에.. 내 곁에 계시지만 여전히 나는 알아보지 못한다. 늘 내 곁에 계신에, 나는 늘 애타게 그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건, 내가 그분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그분은 언제나 내 곁에 함께 계신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 세상에 사랑에 쿨한 사람은 없다. 쿨한 척할 뿐이다. 뜨거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쿨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가장 쿨한 것이다. 그게 사랑이다. 마음이 데여도 괜찮다. 너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든, 난 너를 뜨겁게 사랑했고 그랬으니 뜨겁게 추억할 것이다. 그건 너하고 상관없는 나의 특권이다. 이상하게 울지 않았는데도 불이 훑고지난 자리처럼 마음속이 뚫리고 위로가 되었다. 까많게 타버린 그 자리엔 화전처럼 슬픔을 거름으로 언젠가 파란 싹이 고개를 내밀 것만 같았다. 조진국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펌] 책읽어주는 남자
상처 위로가 필요했다.유일하게 알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했던 나의 판단미스가나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당장이라도 달려와 위로해 주고보듬어줘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니었나보다. 상황을 알고도위로가 아니라상황을 파고드는 모습에시리고 따가웠다. 사고가 나면사람이 안타쳤는지숨은 쉬고 있는지목숨은 붙어 있는건지괜찮은건지많이 놀라진 않았는지사람을 먼저 챙기고 바라보는게 먼저라고.그렇게 알고, 그렇게 믿고, 또 그렇게 살아왔는데아니었나보다.상황을 먼저 파악하는게 맞는 사람도 있나보다. 살고싶어 발버둥치며 힘겹게 내민 손인데위로는 커녕그 손을 붙들어 낭떨어지 가시 덤불위로 내던져버린.아프다.많이. 캄캄하다. 상처. 이런거구나..
... 내 상처를 내가 덧내고 있는건 아닐까.. 조금만 더 참고 삼켰더라면.. 그랬더라면 덜 고통스러웠을까...
유럽을 그리다 (배종훈) 기대감을 갖고 구매한 책 스페인 여행을 나와 몹시도 가깝게 했던 사람을 처음만나서(온라인에서지만) 신기하고 반가웠는데 뭔가 아쉽다. 글을 대단히 기대하기 보다는 그림을 기대하고 고른 책 이라서 더 글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지만, 스토리가 참신한 듯 하면서도 뭔가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 짝사랑......, 내 것도 아닌 걸 잃을까 겁내는 것.p88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의 소중함, 잃어봐야 알게 되는 절실함, 떠나봐야 느껴지는 애틋함, 길 위에서 조금씩 더디게 배우고 있어요. p106 어떤 것은 그냥 이렇게 날 두고 사라질 때 가장 아름다워요 p121 현재를 그리워하고 있을 미래가 벌써 다가와 오버랩됐다. p144 서둘러 온 것은 서둘러 간다. 극과 극은 서로 닿지 않을 것처럼 떨어져 있지만 돌아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