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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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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조지루카스가 영감을 받은 곳_까사밀라(Casa Mila) Casa Mila 가우디가 설계한 집으로 1906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5년간 지어졌다. 잘라진 돌을 쌓아서 만들었다고 해서 '라 페드레라 La Pedrera(채석장 이라는 뜻)'라는 애칭이 있다고 한다. 곡선이 주를 이루는 아름다운 까사밀라는 '산'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석회암과 철로 그 느낌을 살렸다고 한다. 관전 포인트는 옥상에 있는 굴뚝이다. 산봉우리를 의미하나고 하는데 얼마나 독창적인지.. 거참 지난번 가우디의 작품 까사 바트요Casa Batllo는 바다를 테마로 한 작품인데 비해, 이곳 까사밀라Casa Mila는 산을 테마로 했다는 것. 정말 재미진 사람이다.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있으며 2개의 중정과 지하 차고를 가지고 있는 고품격 맨션이다. 한층에 4가구가 있고 가구당 40..
까사 바트요_ 가우디의 흔적따라 걷기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Antonio Gaudi 1852~1926)의 흔적따라 걷기 첫번째 까사 바트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응용한 가우디의 건축방식은 자유로운 선의 흐름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특히 바다의 물결의 느낌이 그대로 녹아있다. Casa Batllo 까사 바트요 바요트의 저택으로 요셉 바트요 카사노바(Josep Batllo iCasanovas)가 그라시아 가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가우디에게 보수 요청을 하게 되면서 1904년~1906년까지 새단장을 하게 된 저택. 정면에는 색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지붕의 정면은 물고기 비늘과 파충류를 연상시키는 기와로 덮여 있는데 바다와 용의 모습의 의미한다고 한다. 가우디는 바트요 저택에 창살이 없는 창문과 컬러 유리 등을 설치해 내..
그리기연습_ Ronda신시가지 론다 신시가지.. 그림을 그린다는게 이런 매력이 있구나. 여행했던 곳을 차근차근 더 깊이 기억해 볼 수 있는 즐거움..
그리기연습6_ 론다 왜 똘레도라고 생각했지? 똘레도가 아니라 론다 거리였다. 구 시가지로 들어가기위해 반드시 관통해야 하는 신 시가지 입구의 골목. 그리운 세상들이 언제든 어떤 모습으로든 나를 반겨줄 거야..
즐기는 이들의 삶_ [프리힐리아나] 뜨거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고 감사한일인가. Nine오빠를 통해 본 기사를 보고, 단 10분의 망설임도 없이, 카드를 꺼냈다. 2012년 1월_ 새로운 도전을 한다. 어떠한 과정이 될지, 또 어떠한 변화와 결과를 가져다 줄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는 않다. 중요한 건_ 무언가를 하겠노라 결단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니까. 물론 이왕이면 멋진 결과를 가슴에 앉게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 여물게 되기를 바라고, 더 깊이 드려다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사고싶은 부츠도, 힐도, 워커도, 운동화도 몽땅 다 마다하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선택한 나의 1월이 더 값지게, 나인웨스트의 한켠을 다준대도 바꾸지 못할 멋진 날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줄거라..
같이 걷는다는 것 [바르셀로나] 우주충한 날씨가 계속되었던 어제와 오늘_ 괜찮다_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릴 수 있는건, 그런 우중충한 기운들을 대신할 수 있는 기억들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기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겁고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인이 스페인을 간다고 했다. 2주후에, 마음이 괜시리 일렁거린다. 그곳에 간다잖아. 스페인에 가겠다는 그 사람이 문득 궁금해 진다. 지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모르는 그 사람을 스페인까지 가게 만드는건 뭐였을까? 하고 생각한다. 스페인, 그 땅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 추운 공기 때문에 더 그리워지는 곳, 그래. 너무 그리워진다. 그냥 친구사이겠지? 왜 그녀 뾰로뚱하게 앉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앉아있는 그녀1의 표정과 옆에 찰싹 붙어 뭐라..
[론다] 힘을빼고 자유롭게_ 사랑하건, 사랑하지 않건.. 그건 내 알바 아니다. 그건 선택일 뿐이다. 낯선이와 첫눈에 빠져 불타는 사랑을 하고, 냄비처럼 끓어 올랐다가 순식간에 사그러져 버리는 사랑도 사랑이다. 수십년을 혼자 끙끙 앓고 서로 그리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만 보다가 심장을 고스란히 잃게 되어도 그 또한 사랑이다. 그러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여 사랑하지 말아야 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버려도, 슬프고 가혹하고 잔인하지만, 그 또한 사랑인 것이다. 혼자 여행이 늘 편하던 나에게, 불연듯 혼자 여행하는 내 자신에게 미안했던 여정은, 말라가의 일정이었다. 그래, 여행은 혼자가 제맛이지만, 그래도 이곳에서는 아니야. 말라가에서는 꼭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둬야지_ 하고 지킬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약속을 스스로 해버린다. 길고 긴..
이정도는 내 자유_ @2011, SPAIN 미치게 넘쳐나던 사람들의 그 발걸음이 그리워지는 밤이다. 며칠, 아니 몇주인지 잘 모르지만 달을 넘기는 긴 몇 주간 참 많이도 바빴다. 뭔가 집중해서 해야할 일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고, 그러면서 나는 소소한 일상들을 놓치기도 했다. 그래서 맘대로 무언가를 제대로 한 것은 주말에 야구 연습 몇차례 말고는 뭐가 있었나 싶은 시간들이다. 그러니, 마음이라도 내 맘대로 먹고 내 멋대로 꿈꾸고 상상하며 내 시간을 야금야금 까먹어 버리고 싶어지는 밤이다. 밤은 늘 짧다. 뭔가를 할라치면 늘 늦은 밤이 된다. 야근따위 하지 않겠다고 했던건, 소모전일 때나 통하는 얘기이고, 기꺼이 투자해도 좋을 일에는 야근 그까지거 얼마든지 해준다. 그래, 다행이 요 근래의 일들은 기꺼이 할 수 있는 일들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