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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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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_ 그냥 여기서 기다리면 안되나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그냥 제 자리에 있으면.. 그럼 되는 거잖아요. 그냥 이 자리서 꼼짝 않고 있을게요. 그러니 그냥 여기서 기다리게 해주세요.. 그때가 언제쯤 인지.. 그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지금 기억이라고는 단 하나.. 어렵사리 휴가를 냈던 날 이었던 것 같다. 삼일 밤낮을 꼬박 세우고 만신창이가 된 몸을 가누지 못해 집에서 꼼짝도 못하던 그날.. 그래.. 그 날은 수요일이었다. 분명히 기억하는 건 그날이 수요일 이었다는 것.. 그것 하나 뿐이다. 술에 만취해 3년 전 그때, 우리가 만나던 그곳에서 너는 기다리겠다고 했다. 3년.. 이미 너무나도 긴 시간이 지난 후였다. 너를 기억하기에도, 너를 추억하기에도 나는 너무 만신창이었던 그때.. 였던가 보다. 왜....
2006_ 독일 뮤직메세_ 뮤직메세는 참 넓은 땅덩이를 할애해주는 멋진 곳이다. 이놈의 음향 바닥은 그렇게도 많은 국제 쑈가 많음 에도 쉽사리 근접하기 어려운게 현실(나에게만? 응?).. 뮤직메세는 여러 면에서 나에게 특별했다. 복도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있던 한 남자, 아마 급하게 메일을 체크하지 않았을까? 사뭇 그 표정이 진지하다. 맥 컴퓨터.. 눈에 확 들어와 주신다. 악기 부스에서 만났던 사람, 전시장에서 수 많은 사진들을 찍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도 내가 전시장에 있을 때 사진을 찍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참으로 새삼스럽다. 전시회 짬밥이 벌서 몇년인데.. 아마도, 진지함 때문이었겠지.. 무척이나 끈질기게 비가 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 주적 주적 오지도 않고, 가랑비 같은 비가 그렇게 왔었던 것 ..
어서오세요_
2006_ 독일_ 호텔 발코니에서 맞이한 아침.. 시원하다.. 촉촉한 아침이 싱그럽다. 유럽답다. 아름다운 꽃가게..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던 이쁜 꽃가게.. 화장실에도 저렇게 이쁘게 꽃으로 장식해 뒀더라니까.. 길목이 참 이쁘다.. 고풍스런 건물들 때문인가봐.. 네가 그리운 건.. 그들이 사는 세상은 동화속의 세상처럼 아름답다. 도로는 한가로움이 좋다. 예쁜 건물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세상.. 강을 사이에 두고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강건너 마을은..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마을 건너편에는 멋드러진 고궁이 멋진 산자락을 뒤로하고 자태를 뽐낸다. 고궁에 올라가기전, 작은 마을에는 소소한 일상들이 소복하다. 고궁에 올라가기전..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역시 관광객들이 많은 도시라 다르다...
2006_ 이쁜 간판들_ 프랑크푸르트의 시내의 상점들은 저마다 이쁜 간판을 건물 밖에 걸어 두고 있었다. 하나같이 어찌나 이쁘고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있던지.. 근데 이제서야 아쉬운 것들이 많은 것은.. 지금의 시야를 그때는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다시 한번 기회가 있다면, 가기전에 많은 정보도 찾아 가겠지? 가고 싶다 다시..
2006_ 프랑크푸르트_ 프랑크푸르트 다운타운에 있는 역사 꼭데기, 아련한 기억이다. 그래봐야 겨우 3년전인데.. 내가 좋아하는 이 사진은 공사중이서 아쉽다. 이 사진, 색감이 참 맘에 든다.. 건물이 햇살을 온몸으로 담고 있어서.. 호텔 헐리데이인 맞은편에 있던 마을을 돌아다녔다. 경험이 없던 터라.. 살짝 조심스레 다녔던 기억이.. 우리나라도 그러니까 내말은, 서울도.. 땅덩이가 넓어서 집도 있고, 차고도 있고, 잔디가 깔린 마당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내집은 꼭 그랬으면 좋겠다. 여기는 그러니까, 비석만드는 집이었다. 비석만드는 곳을 뭐라고 부르지? 이름이 따로 있나? 잘 모르겠다.. 아.. 이쁜 꽃집.. 왜그렇게 나는 꽃집이 좋을까? 할머니가 되면 꼭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 꽃집..+선물포장 버스정류장, 옆에 공..
2006_ 메세 전시장 앞_ 그저 웅장할 뿐이고, 몇년이 지나서야 사진 올려줄 뿐이고.. 나 막 이러지.. ㅋㅋ
2006_ 프랑크푸르트_ 저런 느낌은..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독특한 향기 같은 것인가 보다.. 멈추지마.. 어떤 것이든.. 우리나라도.. 좀.. 건드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움을 간직해주면 좋겠다.. 나는 왜 술을 못하는걸까? 그 유명한 곳에서 술도 못마시고.. 제대로 할 자신 없음.. 들어오지마! 자꾸만.. 일탈을 꿈꾸고.. 다시금 열정하지 못할 것 같은 나의 마음.. 굳어버린 것 같은 내 마음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리운 것들이 왜이렇게도 많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