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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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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송년회 동생이라고 하기에도, 거래처라고 하기에도, 친구라고 하기에도, 뭐라고 규정하기 어려운 나보다 어린 여자 사람 1인과 나보다 어린 남자 사람 1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만난 시간. 나보다 어린 남자 사람 1인은 며칠 전부터 어제의 만남이 설레여서 잠이 안온다고 했다. 너무 신나하며 맛집을 검색했다. 먼 강서에서 군자로, 근처에서 군자로, 그리고 코앞인 군자로, 그렇게 셋이 만나서 스시와 초밥에 매운탕과 알밥 튀김까지 초토화 시키고 나서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길건너 달롤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배를 채우고 나면 여유가 생기는 모양이다. 케냐AA와 달롤의 베스트 롤을 주문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참 선한 사람들이어서 좋다. 동생들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고 또 힘을 얻는 동시에 밥 공기 조금 더 축낸..
뮤지컬 시카고 즐거운 상상을 했었다. 그리고 참 설레는 마음으로 예매했던 뮤지컬 시카고. 그 유명한 뮤지컬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덕분에.. 큰 맘먹고 11만원짜리 티켓을 선택하고나서 20% 할인에 좋아라 하며 옛날 ONCE뮤지컬 볼 때를 떠올리며 기다렸던 시간이었다. 뮤지컬... 재미있는 것들을 요소요소에 잘 배치해 넣은 센스가 돋보였다. 마침 아이비와 이종혁, 최정원의 라인업이었다. 아이비, 정말 잘하더라... 노래도 노래지만 춤과 그 추임새들이 브라운관에 가두기엔 아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적인 무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초반에 무선때문에 거슬리는게 있었지만, RF엔지니어 누구신지 금새 문제 해결해 주시는 것 같더라. 재미있었다. L사 스피커 주렁 주렁 걸려 있는걸 보면서, 부러웠다. 언젠가 우리도..
권태_ 권태; 의미를 느꼈는데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것 '이 권태가 영원할거야~' 라고 착각하지... 하지만 '이 열정이, 사랑이 영원할 거야~'라고 착각하는 것처럼 권태도 영원하지 않을거란걸 곧 알게 될거야. 열정이 심했던 사람만이 권태를 겪게 된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공부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처럼..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권태를 잘 관리해야 우울증을 겪지 않는대! 이 또한 지나가리... 희망은 당장 먹고 힘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 씨앗을 나눠 주는 거래. 씨앗을 심고 가꾸고 결실을 맺고 또 다시 씨앗을 심는 것... 인간이 감동받거나 무언가를 깨달을 때 다이돌핀이 발생한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성경의 말씀처럼... 좋은것을 가까이 하고 많이 감동하고! 아~ 라고..